드라마 2018.05.28 00:00


진진-무겁지? / 지원-안 무거워. 그냥 좀 짠해서 그렇지.


진진-뭐가?
지원-아픈데 아프다구 못하고 알아볼까봐 얼굴도 맨날 가리고 다녀야 되고..


진진-얼굴 안가리고 친구들 없이 오면 좋겠다. / 지원-지금도 좋아.


지원-무슨 생각해?


진진-지원아. / 지원-응? / 진진-벨라가.. 누구야?
(벨라는 지원이 전 약혼녀, 결혼 일주일 전에 지원이의 가장 친한 친구랑 바람났고 지원이는 그 트라우마가 심했음 근데 벨라가 몇년 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왔고 만나자는 문자를 진진이가 우연히 보게됨)


-미안 니 문자 봤어. 일부러 본건 아니구.


-괜찮아.


진진-내가 짐작하는 사람.. 맞지?
지원-내가 말 안한 건 너 괜히 마음 쓰일까봐.. 그럴 필요 없는데..


진진-우리 어렸을 때, 봉고 타고 같이 학교 다닐 때,
입학 졸업할 때 그리고 너 갑자기 떠났을 때, 또 돌아왔을 때..


-내가 널 좋아한다는 말은.. 너의 모든 시간을 다 이해한다는 뜻이야.


-쫌 샘도 나는데, 꺼내보기 무서운데,
그렇다고 지울 수도 지워지지도 않는 거니까.


-문제가 어려울 수록 답은 가까운데 있대. 니 마음 속 부스러기들 다 털고와.


-털었으면 좋겠어.


-그래.


진진-눈도 왔으면 좋겠다. / 지원-ㅎㅎ왜 강아지처럼 뛰어다니게?


진진-어. 멍멍!


지원-왈왈~!!! (진진은 벨라가 1도 신경 안 쓰이.. ㄹ리가 없음ㅠㅠ)


-어으씨! 쿨한 척도 정도 껏이지 미친거 아냐?
아니 왜 ?를 한거야? 뭘 잘못 먹고??


-안 만난다는걸 내가 부추겼잖아! 씨이..만나기만 해봐?


-만나서 무슨 소리를 할 줄 알고? 아 어떡하지? 어떡하지 어떡하지??


-어으 씨이ㅠㅠ (다음 날 아침, 알람이 울림과 동시에 울리는 초인종 소리)


-(핵상큼) 찾아오는 모닝콜이지롱~


(애기 때부터 동네 친구라서 위아랫집 사이ㅋㅋ)


-두구두구두구


-지각할까봐 간편식으루...ㅎ


(뭔들 행복한 지워니)


(진진...잼이라도 많이...;;)


-나는


-이게 제일 맛있어.


-앙~ (칭찬해죠)


(지원이 배웅해주는 진진)


-오늘은 좀 늦을거야


-응. (벨라 만나러 가는구나ㅠㅠ)


(슬쩍 보이는 지원이 검은 구두.. 지원이 트라우마가 갈색 구두랑 관련이 있는데 마침 투투데이에 진진이 선물한 구두도 갈색 그런데 선물 받은 구두를 아직 한번도 안 신는 지원이)


(진진이 맴찢)


(벨라.. 당신은 도대체...!!)


(진진이는 스케줄 내내 신경이 쓰임)


(스케줄이 끝나고 밤이 돼서도 지원이 연락이 없자 더 애타는 진진)


(그 시각 지원이)


벨라-오고있어?
지원-안 가. 간다고 한적 없어. 갈 생각도 없었고! 기다리지마.
벨라-올 때까지 기다릴게. 그것도 갖고 왔어. 니 갈색 구두.


지원-버려. 니가 버려도 돼. 내가 버리고 싶었어 꼭 나 같아서.
마지막까지 헌신짝 취급받는게 싫어서..
근데 그것도 다 내 시간이었더라, 인정하니까 편해졌어.
벨라-알겠으니까 만나서 얘기해.
지원-만나지마. 너 더 미워하기 싫어.


-널 사랑한 시간까지 사랑해주는 사람이 나 지금 기다려.
나 가봐야 돼. 끊는다.


직원-주문하신 케이크 나왔습니다.
(애초에 지원이는 주문한 케이크 받으러 온거임ㅋㅋㅋ)


(딩동-!)


(호다닥 인터폰 확인하는 진진)


-왜 안 들어와?


(진진이가 선물한 갈색 구두 짠~)


-잘 어울리네


-잘 갔다 왔어?


-어딜?


(쒸이!)


(케이크 풀어보는 진진)


-진진아, 우리 결혼하자.


-너랑 결혼하고 싶어.


-나.. 너랑 결혼할거야.


-근데..


-그게 지금일지 언제일진 모르겠어.


-지금 당장 대답하라는거 아냐.. 지금부터 천천히 생각해 봐.


-일이 있고, 계획들이 있었을거고, 갑작스러울거고, 생각할게 많잖아.


-이번엔 내가 기다릴게.. 그게 아주 오래 걸려도 내가 기다릴게.


Posted by 사막..